[인터뷰] 서철웅 씨드종합건축 대표 “인테리어 기반 디자인 포털 회사 될 터”
기업부설연구소 마련…사업영역 맞는 다양한 공간 창출
[프라임경제] 건축·인테리어업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하는 업체가 많다. 이들은 현상유지를 위해 과도한 영업비와 실행으로 어음발행 및 많은 채무를 안고 순식간에 폐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고객은 건축·인테리어 회사 선정 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 바로 과도한 영업비보다 연구개발과 면밀한 실행관리, 현금결재가 잘 되는 회사가 그 답이다. 이에 설립 3년차지만 이런 부분을 잘 지키는 회사가 있다. 바로 씨드종합건축(대표 서철웅)이 그곳이다.
“회사가 발전하는 밑바탕에는 직원들이 하는 업무에서 발생한다. 그만큼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 중심 경영을 모토로 고객과 함께 더불어 가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서철웅 대표의 말이다. 서 대표는 건설업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공부터 △설계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공무 등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여러 사람을 만나왔다.
이 결과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회사의 모토를 ‘사람 중심 경영’으로 잡은 것이다.
이렇게 설립된 씨드종합건축은 모델하우스 및 건축, 인테리어, 리모델링 분야에서 기획, 설계, 시공, 관리에 이르는 전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무공간, 커뮤니티 공간 및 각종 상업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환경에 맞는 공간창출을 위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기획력, 디자인, 철저한 시공관리서비스를 해준다.
서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저희 회사는 건축업계에서 신생업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종 업계에서 찾기 힘든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건물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노하우·신뢰 바탕으로 고객사 확보
씨드종합건축은 현재 한국토지신탁이 춘천에 시행하는 동서건설의 오피스텔 견본주택 시공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자산신탁의 제주 아파트 견본주택 △대구 동호동 견본주택 △외국계 P.M사 세빌스코리아 여의도 견본주택 관련 시공사 및 시행사와 공사진행을 위한 기획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남양주 고급빌라 신축공사 △원주 단독주택 신축공사 △파주 공동주택 인테리어 공사 등 발주처와 협의·기획·설계를 맡고 있으며, 5일 한양건설과 주거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하기 위한 디자인 및 설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 △LH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우방건설 △일신건영 △서희건설 △고려개발 △신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다양한 메이저 고객사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람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는 씨드종합건축은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상해보험 △연금보험 △상여금 등 복리후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 씨드종합건축
“설립한지 얼마 안 된 우리 회사가 여러 고객사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30년 가까이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 종사하면서 많은 지인과 고객사들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은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또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약속을 바탕으로 고객의 원하는 디자인과 설계를 진행해 그 결과물을 보여줬던 것도 한 이유라고 봅니다.”
이 같은 서 대표의 말처럼 씨드종합건축이 다양한 고객사와 거래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것도 있지만 30년 가까이 건축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신뢰도 한몫했다.
◆기업부설연구소 통해 고객 원하는 결과물 보여줘
씨드종합건축은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경쟁사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 대표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일부 고객들이 저단가로 작업을 하기 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단가는 그만큼의 퀄리티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제시하는 단가로 작업을 하게 되면 가격 대비 더 좋은 퀄리티의 건물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토지신탁에서 1월 분양 예정인 춘천 견본주택. ⓒ 씨드종합건축
서 대표가 이처럼 역설하는 이유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디자인 연구와 기술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언제나 고객이 만족하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결과 씨드종합건축은 지난 2016년 7월 법인 전환 후 5개월 만에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7년 총 2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80억원의 매출을 신장을 기록했다. 또 현재 업계 영업이익이 10% 내외임에도 약 10억원을 시현했다.
서 대표는 씨드종합건축이 법인 전환 처음부터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여건이 좋지는 않았다고 과거 얘기를 들려줬다.
“2016년 7월 이태원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시작하며 발주처에 50억원 가까이 되는 미수금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주가 있었지만 고객과의 약속으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충원 및 복지에 투자하며 시스템을 구축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옥 건립·가구제조 벤처인증 취득 목표
대부분의 건축·인테리어 회사가 그렇듯 공사대금연체가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다. 씨드종합건축 역시 공사가 끝난 후 아직 회수되지 않은 공사대금이 많이 있지만 신탁사와 건설사, 그리고 신뢰 있는 시행사와 업무를 보며 순조로운 채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서 대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 공사를 빨리 끝냈더라도 고객사에서 자금 집행이 늦어지면 회사가 힘들 수밖에 없다”며 “이에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부분을 잘 분배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사람중심의 기업경영철학과 디자인 기업연구소를 기반으로 진취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씨드종합건축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서 대표는 “현재까지는 견본주택 건립과 인테리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전문 디자인 포털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재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쳐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여기 더해 “지난 2016년 사세를 확장 후 현재 회사를 운영하지만 올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옥을 건립하고, 건축에서 인증받지 못한 ‘벤처인증’을 가구제조로 취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1.05 11:16:20